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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내 속도를 유지하며 방향을 잃지 말자!

by 씀씀이님 2022. 10. 13.

오늘 오랜만에 평일에 쉬는 날이어서 오전에 집 주변 운동장에 나가 러닝을 하였다.

나는 원래 뚱보여서 일단 달리기를 못한다. 거기에 평발이어서 달리기를 더 못한다.

하지만 2-3년 전에 요가를 배우다 알게 된 발의 아치를 살리는 방법을 통해서 예전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 되었다.

달리기 자체를 잘하진 못하지만 예전처럼 발바닥이 송곳으로 찔리는 것 같은 아픔은 느끼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 상황인 건가...

 

400미터 트랙에서 천천히 러닝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빨리 뛰면 무릎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바닥 조심, 무릎도 조심하며 아주 천천히 뛰고 있었는데 어떤 형님이 오셔서 몸을 살살 푸시더니 슬슬 뛰기 시작하셨다. 그런데 정말 빠른 속도로 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계속 나를 추월해서 달리니 어느 순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잘 뛰지도 못하는 주제에 뭔가 열등감이 느껴지면서 이겨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들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 달리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바퀴를 돌자마자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통증과 함께 제정신이 돌아왔고 속도를 확 줄이고 아주 천천히 뛰었더니 통증은 사라졌고 그때 번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사는 삶도 아니고 내가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인데 누군가 나보다 더 잘 뛴다는 이유로 열등감을 느끼고 쫓아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나는 내 속도로 내가 원하는 건강을 얻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누군가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더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분명히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득문득 주변에 나보다 잘 사는 친구, 좋은 차를 타는 친구, 좋은 집에 사는 친구들을 보며 열등감이 생겨, 내가 잘 뛰는 사람을 쫓아서 무조건 뛴 것처럼 그런 사람들을 쫓아서 살아가면 나의 방향을 잃고 내 삶이 망가질 수도 있다.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인생도 내 속도로 내가 원하는 행복을 얻기 위해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열심히 달려가야겠다.

"항상 나의 페이스로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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