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발이다. 어렸을 때부터 평발이어서 뛰는 것을 잘 못했다. 조금만 오래 걷거나 뛰면 발바닥이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팠다. 학창시절 내내 달리기를 잘 하지 못하였고 특히 오래달리기는 정말정말 최악이었다. 물론 살이 쪄서 잘 뛰지 못한 것도 있지만 평발은 상상초월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늘 달리기를 싫어하고 못했고 군대에서의 구보는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내 나이 40이 되어서 와이프가 하고 싶어하던 요가를 같이 하게 되었고 2년동안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전사자세라는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던 중 요가 선생님이 내 발을 보더니 회원님은 아치가 무너져있어요. 아치를 무너지게 사용하면 여러가지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자세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러고 보니 왼발은 심하지 않은데 오른발은 아치가 완전히 무너져있었다. 그동안 그냥 평발이니까 발 아프니까 뛰지말아야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방법이 있었다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 날 이후로 항상 걸을 때도 운동을 할때도 뛸 때도 아치에 신경을 쓰니 거짓말처럼 발바닥을 찌르던 통증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동안은 무슨 문제가 있다면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발 아치를 살린 것처럼 문제를 파악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발 아치가 해결되어 한 시간씩 조깅을 하게 되어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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