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물어보니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제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초년생 시절에 얼마나 지출관리를 잘하고 시드머니를 모으냐"가 인생의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좋은 대학교를 나와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도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길이겠지만 그것만이 돈을 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님을 반드시 청년들이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중소기업이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다. 대기업에 들어가지 못함을 한스러워 할 수는 있지만, 이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거기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면 그만이다.
생각보다 청년들을 지원하는 혜택이 정말 많은데 다들 잘 모른다.
자신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조금 귀찮아도 꼭꼭 챙겨서 가입하길 바란다. 당연히 주변에 대상이 될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같이 가입하길 바란다.
나의 조건이 해당된다고 연락이 와서 나라에서 알아서 챙겨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으니 내 밥그릇은 알아서 챙기도록 하자.
1. 청년내일채움공제란?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청년·기업·정부가 2년 간 공동으로 적립금 1,200만 원을 모아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제도이며 청년은 장기근속과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인재 확보의 기회를 준다.
2. 참여기업
5인 이상 50인 미만 제조·건설업 중소기업(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제조·건설업종, 소규모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한다.)
3. 적립방식
아래의 그림에서 금액이 총액 기준으로 청년 400만 원, 정부 400만 원, 기업 400만 원(기업부담 100%)으로 2023년부터 변경되었다.(근로자의 월 납부 금액도 당연히 약간 올라갈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4. 지원대상
만 15세 이상 34세이하로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군필자의 경우 복무기간에 비례하여 참여제한 연령을 연동하여 적용하되 최고 만 39세로 한정, 월 급여 총액이 300만 원 이하)
5. 청년과 정부, 기업이 공동으로 적립하여 2년 후 만기에 1,200만 원+이자 수령
2년 근무는 의무적으로 채워야 한다.
6. 청년내일채움공제와 타부처의 청년지원사업과 동시에 가입이 허용된다.
기존의 사업들은 동시 가입이 불가능했던 것과 달리 동시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3줄 요약
1. 2년동안 400만 원을 저축하고 만기에 1200만 원+이자까지 받을 수 있는 금리 200% 상품이다. 조건이 된다면 무조건 가입하자.
2. 타부처에 청년지원사업들과 중복가입도 된다. 초반에 번거롭고 복잡해서 하기 싫다는 그 마음을 이겨낸다면 시드머니를 엄청나게 빠르게 모을 수 있다.
3. 난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하고 1200만 원 모았어. 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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