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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영어

by 씀씀이님 2021. 6. 11.

 

나에게 영어는 부끄러움이다.

어렸을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으니 영어를 잘 할 수가 없었고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마음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였다. 2012년 친구를 따라 처음으로 하와이를 놀러 가게 되었고 도착하여 국내선으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대기하던 중 커피가 마시고 싶어 스타벅스로 향했다. 아이스커피를 세 잔 주문하였는데 그때 주문을 받던 직원이 나에게 무언가를 말했다. 그런데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못 알아들었다. 나는 너무나 당황하였고 Sorry? 를 연달아 말하며 천천히 다시 말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8번 정도 다시 말해주던 그 직원은 정말 안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1리터 짜리 우유를 들어보이며 미여ㅋ~ and 시럽통을 들어보이며 슈거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 내가 알고 있던 우유는 밀크였는데? 정말 충격적인 발음이었고 그 후로도 많은 충격적인 발음을 듣게 되었다.

물론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이야 잘 알아들었겠지만 난 공부도 안했고 영어도 아예 관심이 없었고 당황까지 해서 더 안들렸을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니 영어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게 되었고 조금씩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지만 다른 직장인들이 핑계대듯 나 역시 직장생활에 지쳐 하는 둥 마는 둥 공부를 하다가 2021년부터 이렇게 공부해서는 정말 아무 의미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어공부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유료결제를 해서 어플로 스피킹도 하고 라이팅도 하고 있다.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하와이에 다시 가게 되면 꼭 현지친구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할 줄 아는 언어가 늘어나면 내가 바라보는 세상 또한 넓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않는다. 유의미한 결과를 꼭 만들어 내겠다. 시작은 부끄러움이지만 끝은 뿌듯함으로 마무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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