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돌에 큰 관심이 없다. 노래는 많이 듣지만 아이돌을 덕질하거나 하진 않는다. 그냥 뭐 딱 노래듣는 정도만 좋으니까. 얼마전 유튜브에서 핑클의 옥주현이 나온 것을 보았다. 당연히 옥주현도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나의 기억엔 핑클의 메인보컬이었던 그녀. 그 당시에도 노래를 꽤 잘했는데 고음부분에서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난 노래에 ㄴ자도 모르니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다. 아무튼 그러다 한참 시간이 지나 옥주현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었는데 아마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고음부분에서 답답한 느낌이 없어지고 아주 맑게 불러 깜짝 놀랐다. 사실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보컬이 자기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어려웠을텐데 정말 끊임없이 자기관리와 노력을 해온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TV에 나온 옥주현이 운동도 열심히 먹는 것도 건강하게 잘 챙겨먹고 하면서 한 마디를 던졌다. ”역시 귀찮은 건 좋은 거다. 진리다. 안 귀찮은 건 나쁜 거다. 뭘 멀리해야겠어? 안 귀찮고, 쉬운 거” 라고 말이다. 참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편한 거, 쉬운 거, 맛있는 거를 항상 좋아했는데 편한 자세로 비스듬히 누워있는거, 어려운 것에 도전하지 않고 쉬운 일만 했던 거,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닌 맛있는 거만 먹으려고 했던 것들 이것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운동하기 귀찮을 때 항상 나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되뇌이고 조금 어려워도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고 입에만 맛있는 음식을 줄이며 건강한 나를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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